남양유업, 中알리바바 계열 마트에 국내 첫 우유·발효유 공급 쾌거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08/31 [13:58]
[이코노믹포스트=박지윤기자] 남양유업이 국내 유업계에선 처음으로 중국 상거래업체 1위 알리바바그룹 계열 마트를 통해 우유와 발효유 등 국산 유제품 수출에 나섰다.
남양유업은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신선식품 대형마트 허마셴셩과 합작해 한국산 유제품을 수출한다고 31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허마셴셩과 합작해 지난달 3일 흰우유 제품인 '남양진한우유'를 처음 수출한 데 이어 이날부터 발효유 '이오' 수출을 시작한다.
매년 성장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유통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게 남양유업의 방침이다. 앞서 2016년 1월에는 세계 3위 중국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 '경동산청'과 함께 온라인 전용 수출분유 '싱베이능'을 성공적으로 론칭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중국 조제분유 수출기준을 통과하는 등 꾸준히 중국공략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에 수출에 나선 허마셴셩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물류를 통합해 신선식품을 강점으로 내세운 알리바바그룹의 신유통채널로 2016년 상하이에 첫 번째 매장을 연 것을 시작으로 현재 9개 도시에 60개 매장을 거느린 유통사다. 향후 중국 전역에 2000여개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허마셴셩을 방문한 소비자가 상품을 눈으로 직접 본 후 집에서 편하게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가장 가까운 매장의 직원이 매장 내 위치한 트레일러에 상품을 담아 곧바로 배송이 시작되며 3㎞ 이내 30분 배송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기훈 남양유업 해외사업팀장은 "중국의 신유통채널 성장은 많은 기업들에게 기회와 도전이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남양유업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품질 높은 제품을 선보여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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