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올해 주52시간제 도입
2000억 공익재단도 설립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09/18 [14:55]
[이코노믹포스트=한지연기자] 금융권이 올해 안에 주52시간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금융 노사는 2000억원을 공익재단에 출연해 일자리 창출사업 등을 벌일 예정이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는 18일 제5차 산별교섭회의를 열어 올해 임금협약과 내년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금융 노사는 내년 1월 1일 이전까지 해당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금융권의 주52시간제 실행이 법적 시행일인 내년 7월1일보다 약 반 년 앞당겨졌다.
이를 위해 사측은 출퇴근기록시스템과 점심시간 PC-OFF제 등을 도입하고 각 기관별로 유연근무제 실시를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채용시즌의 인사팀과 같은 조기도입이 실질적으로 어려운 직무에 대해서는 사별 협의를 통해 예외를 두기로 했다.
금융권 근로자의 임금은 2.6% 인상된다. 당초 4.7%를 요구하던 금융노조는 어려운 경제상황 등을 감안해 임금인상 수준을 낮췄다고 밝혔다.
이중 일부는 공익재단에 기부돼 청년실업 해소, 금융취약계층 보호 등 사회공헌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근로자들은 인상분 중 0.6%p를 모아 현재 설립 추진 중인 금융산업 공익재단에 1000억원을 출연한다. 사측 역시 동일한 금액을 내 총 2000억원이 모인다.
임금피크제 진입시점은 기존에 발표대로 현행 만55세~56세에서 1년 연장된다.
한편 금융노조가 요구하던 KPI 제도 개선, 노동이사제 등에 관해서는 향후 논의가 지속될 전망이다. KPI 제도 및 임금체계 개선 등은 금융산업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에서 합의할 예정이다. 노동이사제는 상법 등 개정 시 재논의한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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