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무역둔화 확산, 상품·서비스까지 미쳐”

현지용 기자 | 기사입력 2019/09/17 [09:55]

WTO “무역둔화 확산, 상품·서비스까지 미쳐”

현지용 기자 | 입력 : 2019/09/17 [09:55]

16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서비스 무역 지수는 98.4, 상품 무역 지수는 95.7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WTO

 

[이코노믹포스트=현지용 기자] 미·중 무역분쟁 등 통상마찰로 인한 글로벌 무역 부진이 상품에 이어 서비스로까지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서비스 무역 지수(Services Trade Barometer)는 98.4로 집계됐다. 서비스 무역 지수는 세계 서비스 무역의 경기를 보는 자료로, 중기추세 기준점 100을 넘으면 증가세가 강화되고 그 아래는 둔화를 의미한다. 

 

WTO는 이번 자료에 대해 “서비스 무역이 2분기에 접어들면서 계속 (증가세를 막는) 맞바람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7월 103.1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서비스 무역 부진 현상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구성 요소별 지수를 분석하면 컨테이너 운송 지수는 100.8, 정보통신기술 서비스 지수는 100.3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 서비스 지수는 99.7, 글로벌 서비스 구매관리자 지수는 97.2, 건설 지수는 97.0, 여객항공 지수는 95.6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달리 지난달 15일 WTO가 발표한 6월 상품 무역 지수는 95.7로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가 상품무역에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구성 요소별 지수로는 컨테이너 운송 (99.0), 수출주문(97.5), 농산물 원자재(97.1), 자동차 생산·판매(93.5), 항공화물(91.4), 전자기기 부품(90.7) 등 전반적인 구성 요소 모두가 중기추세를 밑도는 모습을 보였다. EP

 

hjy@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현지용 취재부 기자입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