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유엔개발계획과 협력으로 DR콩고 회복에 앞장선다

임동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7/09 [14:25]

코이카, 유엔개발계획과 협력으로 DR콩고 회복에 앞장선다

임동현 기자 | 입력 : 2020/07/09 [14:25]

8일(현지시각) 진행된 취약계층 대상 마스크 전달식. 사진=코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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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최민경 기자] 코이카(KOICA)가 중부 아프리카 콩고민주화공화국(DR콩고)에서 유엔개발계획(UNDP)과 협력해 DR콩고의 코로나19 대응력과 피해 회복력 제고를 위한 사업을 펼친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DR콩고는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 182명이 사망하는 등 심각한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으며, 이는 취약계층의 일자리와 소득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에볼라 바이러스, 홍역, 말라리아 등 다양한 전염병이 확산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시 보건의료체계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코이카는 다중의 위기 상황에 직면한 DR콩고를 지원하기 위해 UNDP와 공동으로 오는 10월까지 50만불(약 6억원)을 투여해 수도 킨샤사에 △ 제2 코로나19 진단센터 설치 △ 제2 진단센터 내 의료폐기물 관리체계 수립 △ 여성 기업체(부녀자회)의 개인보호장비(PPE) 현지 생산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국립 킨샤사 대학에 제2 코로나19 진단센터를 건립하고, 진단센터 내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의료폐기물 관리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즉각적인 센터 및 시설 운영을 위한 의료인력 역량강화 사업도 동시에 추진되며, K-방역 노하우와 경험도 전수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고에 놓인 빈민지역 부녀자회(69여개 단체) 소속 여성 300명이 현지 재료를 활용해 직접 제작한 개인보호장비를 취약계층에게 기부하여, 소득창출과 방역을 동시에 지원하는 사업이 이미 시작됐다. 
 
코이카는 8일(현지시각) 부녀자회가 생산한 마스크 2만장을 구입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피해가 큰 HIV 생존자 및 가족, 성폭력 피해자, 장애인, 저소득층 등 에게 전달했으며, 향후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와 협력해 마스크를 추가 구입해 양로원, 고아원 등의 소외계층에 전달할 계획이다.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는 코이카의 국내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마치고 귀국한 연수생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단체로, DR콩고에서는 634명의 회원이 연수 경험을 자국에 공유하고 코이카 사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동구 코이카 DR콩고 사무소장은 “이번 사업은 UNDP와 함께 2019년부터 DR콩고의 평화 및 지속가능한 개발 제도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 예산 일부를 긴급 편성하여 추진하게 됐다”며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현지 취약계층의 생존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UNDP, 우리 정부와 협력해 긴급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P
 
cmk@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임동현 취재부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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