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 내수 판매가 모두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처음 상승으로 전환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9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전년동월 대비 생산 23.2%, 내수 22.2%, 수출 14.8% 증가해 '트리플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산은 내수 증가세 회복과 수출 동반증가, 특히 중대형 세단 및 SUV 생산이 확대되면서 전년동월 대비 23.2% 증가한 34만2489대가 생산됐고 내수는 국산차 판매 급증과 신차효과, 영업일수 3일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2.2% 증가한 16만2716대가 판매됐다. 특히 베스트 셀링카 TOP5를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국산차는 그랜저, 카니발, 쏘렌토, 아반떼 등의 판매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24.8% 급증한 13만 7771대가 판매됐고 수입차는 독일계 및 일본계 브랜드의 판매가 회복됐지만 기타 브랜드의 부진 등으로 9.7% 증가한 2만4945대 판매에 그쳤다.
또 수출은 미국 자동채 판매시장 회복 및 SUV, 신차 판매호조 등으로 14.8% 증가한 19만3081대가 수출되면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수출금액은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 전기차 수출비중 증가 등으로 38억불을 달성했다.
친환경차 내수는 전반적인 판매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158.1% 증가한 2만4375대가 판매됐다.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하며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갱신했고 특히 쏘렌토HEV, 그랜저HEV 등 국산HEV와 코나, 포터 등 국산 전기차 판매호조 등이 친환경차 내수 증가에 기여했다.
수출은 전기차, 수소차의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9.1% 증가한 2만6536대가 수출됐고 전기차가 친환경차 전체 수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전기차는 코나EV, 니로EV 등의 판매급증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38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한편 자동차부품 수출은 북미 판매시장 회복 및 EU내 완성차 재고수준 정상화에 따른 부품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9.4% 증가한 19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기업별 생산현황을 보면 현대는 SUV 및 고급차종 등의 국내외 판매호조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24.4% 증가했고 기아는 8월 출시된 카니발 판매 호조, 친환경차 및 중소형 SUV 수출 증가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7.1% 증가, 한국지엠은 신차 트레일블레이저의 국내외 판매 증가, 북미수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121.6% 증가했다.
반면 쌍용은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의 환경규제 강화 등에 따른 판매감소세 지속으로 전년동월대비 10.2% 감소했고 르노삼성은 3월 닛산로그 위탁생산 중단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36.5% 감소했다.
내수에서는 현대가 세단, SUV, 고급 차종 등 전반적인 판매호조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33.8% 증가했고 기아는 쏘렌토, 카니발 등 올해 출시된 SUV 모델 판매를 견인하며 전년동월대비 21.9% 증가했으며 한국지엠은 경차 스파크,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7.9% 증가했다.
또 쌍용은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SUV 인기지속 등으로 13.4% 증가한 반면 르노삼성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증가에도 QM6 노후화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24.1% 감소했다.
수출은 현대가 코나, 투싼, 팰리세이드 등 SUV 차종 판매수요 증가 및 북미 등 주요지역의 회복세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6.7% 증가했고 기아는 친환경차 및 중소형 SUV 차종의 수출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2.8% 증가했으며 한국제엄은 트레이블레이져, 트랙스 등 SUV 차종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17.2% 증가했다.
쌍용은 주요시장인 유럽지역의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46.7% 감소했지만 전월대비 31.7% 증가하는 등 급감세가 완화되고 있으며 르노삼성은 닛산OEM 로그 수출 중단에 따른 기저효화 등으로 80.3% 감소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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