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 기자] 지난해 국내 금융기관의 정보기술(IT) 인력이 1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발간한 '2019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내 151개 금융기관의 IT인력은 9880명으로 1년 전보다 4.6% 증가했다. 이는 금융회사 전체 임직원 수가 22만8767명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한 것에 비추어 보면 차이가 있는 수치로 비대면 금융거래 활성화로 인해 IT 인력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체 IT 인력 중 아웃소싱 인력 비중은 58.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지난해(59%)보다 소폭 축소됐다. 업종별 아웃소싱 비중은 신용카드사가 72.7%로 가장 높았고 보험사 66.3%, 금융투자업 54.7%, 은행 48.3%로 나타났으며 주로 시스템 개발 업무를 위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금융기관의 IT 예산은 7조27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0% 증가해 전체 예산증가율(6.6%)를 크게 웃돌았으며 총 예산 중 IT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9.3%로 지난해(8.8%)보다 확대됐다.
전자금융서비스 이용 실적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국내 은행과 우체국금융의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일평균 1억5649만건으로 전년대비 31.7% 급증했으며 이용금액도 8153억원으로 2.7% 올렸다.
또 증권사 35곳의 모바일트레이딩 이용 건수는 일평균 8031만건으로 전년대비 14.6% 증가했고 이용금액은 8조3423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반면 국내에 설치된 자동화기기 대수는 11만9392대로 전년대비 507대 감소했다.
한편 53개 금융유관기관의 IT 담당자들은 최근 주요한 금융 IT 이슈로 '금융권 클라우드 환경 이용 활성화'를 꼽았고, 금융서비스에서의 빅데이터 활용 증대, 로보어드바이저, 챗봇 등 인공지능 기반의 금융서비스 출시 등을 선정했다.
또 향후 가장 빠르게 성장할 핀테크 분야로는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지목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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