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20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고 서울 전세도 69주째 오르며 '전세대란'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23일 발표한 '2020년 10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오르면서 20주 연속 상승했다.
감정원은 "7.10 대책 이후 대체적으로 매수세가 둔화된 가운데, 신규 분양물량 감소와 상대적 전세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9억 이하 단지나 소형 평형 위주로 거래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강남 4구의 경우 보합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안정화 정책 등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강남4구 전체가 관망세를 보이고, 일부 단지의 매물이 누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서울 전셋값은 0.08% 오르면서 69주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감정원은 "저금리 장기화로 유동성 확대에 영향이 있는 가운데 거주요건 강화 및 갱신청구권 시행 등으로 매물부족이 지속되고 있으며, 가을 이사철 수요가 높은 교육 및 교통이 양호한 지역, 역세권 및 직주근접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09% 오르면서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컸다. 인천은 0.12%, 경기는 0.14% 오르면서 서울에서 집을 구하지 못한 이들이 경기, 인천으로 이주하는 수요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도 0.21% 오르면서 지난주(0.16%)보다 확대됐다.
여기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0.21% 오르면서 지난주(0.16%)보다 상승폭이 커져 전셋값 오름세가 전국으로 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도별로는 세종(1.26%), 울산(0.50%), 인천(0.39%), 충북(0.36%), 충남(0.28%), 강원(0.27%), 경기(0.24%), 대전(0.24%), 대구(0.22%) 등 순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한편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이번주 0.12%를 기록해 지난주(0.09%)보다 확대됐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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