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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한지연기자]  현대차그룹이 국내관광 활성화와 내수 진작을 위해 그룹 차원의 국내 휴가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맞아 임직원의 국내 휴가를 독려하는 한편 임직원 및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각종 국내 휴가 프로그램을 계열사별로 확대했다.

그룹 및 협력업체 임직원과 가족을 위해 전국 하계 휴양소를 개장했고, 현대차는 5종의 임직원 대상 국내 휴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대기아차는 역대 최대 규모의 휴가용 시승차를 제공하는 등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 3종을 시행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협력업체 임직원은 물론 고객들도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휴가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국내관광 활성화 및 내수진작에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룹 및 협력사 임직원 15만명 이용 하계 휴양소 운영

우선 현대차그룹은 협력업체 임직원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전국 각지의 하계 휴양소를 8월 중 운영한다. 하계휴가 기간 모두 15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울산, 아산, 전주 등 국내 공장 직원과 남양연구소, 국내영업본부, 서비스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계 휴가기간전국 6개 지역의 주요 휴양지에 휴양소를 운영한다.

경주의 관성·나정해수욕장, 양양 지경리해수욕장, 태안 몽산포오토캠핑장, 태안 블루오션리조트, 장수 타코마장수촌리조트, 속초 설악현대수리조트 등에 하계 휴양소가 설치된다.

기아차의 경우 경기 광명 소하리 공장이 가평의 4개 오토 캠핑장을 직원에게 개방하는 등 캠핑장, 리조트, 해수욕장 등에 총 20여개 휴양소를 전국에 마련했다.

◇현대차, 임직원 국내 휴가 프로그램 5종 시행

주요 계열사들은 계열사별 특성에 맞춘 임직원 대상 국내 휴가 장려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현대차는 하계 휴양소 운영 외에 별도 프로그램 4종을 가동한다.

주요 관광지 상권과 연계해 임직원들이 회사에서 지급한 복지포인트를 전국 각지의 관광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임직원들의 여가생활을 지원하는 인터넷 전용몰 '휴(休)포털'에 특별기획전을 마련해 여름 휴가 숙박시설을 추가 확대했다.

아울러 제주도 여행 패키지,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우수 농가 체험 여행 패키지 등 국내 여행 패키지을 선보이며, 결연 농촌의 농산물을 사내 게시판 등에 소개해 임직원이 적극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고객 대상 3종 프로그램 시행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국내 휴가 프로그램도 확대 시행한다.

현대기아차는 역대 최대 규모로 모든 차종에 대해 하계휴가용 시승차를 제공 중이다.

현대차는 휴가가 집중되는 지난 29일부터 8월2일까지 4박5일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을 위해 전국 29개 시승센터가 보유 중인 400대 차량을 활용해 휴가 지원 차량을 운영한다.

고객이 시승 후기를 작성해 현대자동차 공식 페이스북에 올리면 우수 후기를 선정해 '아이오닉 2박3일 시승권'을 별도로 증정할 계획이다.

기아차도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부터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의 휴가를 지원하기 위한 시승 행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출시된 2017년형 K5 60대를 여름 휴가 시승차량으로 4박5일간 제공하고 일부 고객에게는 유명 워터파크 입장권도 추가 증정한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절경과 전국 맛집 등 휴가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전국 각지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추천 맛집을 총 망라한 'The(더) 맛있는 드라이브'를 제작해 전시장 방문 고객에게 증정한다. 현대차 SNS 등을 통해서도 제공 중이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광고를 통해 '대한민국을 새롭게 그리다-THE SUV ROAD' 캠페인을 펼치며 국내 10개 힐링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광고에 등장하는 절경과 구비구비 펼쳐진 도로는 모두 국내에서 촬영됐다. 프랑스 '필라 사구'를 연상시키는 충남 태안 '신두리 해안도로', 포르투갈 '카보다호카'에 비견할만한 강원 강릉 헌화 등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는 국내경기 및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8월 중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할 예정이다.  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