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최민경 기자]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5일(현지시각)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산업무역부 2층 대회의실에서 ‘베트남 산업계 에너지효율 투자시장 활성화 및 녹색성장계획 지원 사업’의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의의사록에 따르면 코이카는 한국의 우수한 에너지효율화 노하우와 녹색성장 관련 정책을 전수하여, 베트남 산업계 에너지효율 투자사업 발굴 및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고, 이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약속했다.
베트남 산업부문은 2017년 베트남의 에너지사용 총량의 53%를 차지할 만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을 위해 효과적인 에너지효율 개선 및 녹색성장 이행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베트남 정부에서도 에너지효율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30년까지 8-10%(2018년 대비)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이를 이행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코이카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640만달러를 투입하여 베트남의 20여개 에너지 다소비 산업체를 대상으로 정밀 진단을 실시하며 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에너지효율 투자사업 발굴 및 투융자 신청을 지원한다. 베트남 에너지효율 지침 개발과 산업체 실무자 역량강화도 겸한다.
이외에도 10개의 에너지 다소비 성(Province)의 지방정부 녹색성장 계획수립과 관련 규정 개발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 사업은 베트남 정부의 에너지효율 향상과 녹색성장정책 이행을 지원하여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중 SDG7(모두를 위한 깨끗한 에너지)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체결식에는 프응 황 김(Phuong Hoang Kim) 베트남 산업무역부 에너지효율 및 지속가능개발국장, 조한덕 코이카 베트남 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조한덕 코이카 사무소장은 “빠른 속도로 경제 성장을 하고 있는 베트남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녹색 성장이 필수적”이라며 “베트남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코이카 베트남 산업계 에너지효율투자 활성화 지원사업’이 진행됐으며, 해당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따른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요청에 의해 후속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코이카는 앞선 사업 추진 시 발굴된 산업체 후속 모니터링 및 세계은행(WB)등 타 공여기관의 사업과 연계하여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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