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기업들, 공급망 다변화 박차…"한국에 기회"

지속된 전쟁으로 현지 기업 부정적 영향
공급망 불안 속 안정성 확보 위해 노력
우리나라 기업의 인식도는 낮은 수준
"시장 접근성 강화, 파트너십 구축" 조언

정시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2/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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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기업들, 공급망 다변화 박차…"한국에 기회"

지속된 전쟁으로 현지 기업 부정적 영향
공급망 불안 속 안정성 확보 위해 노력
우리나라 기업의 인식도는 낮은 수준
"시장 접근성 강화, 파트너십 구축" 조언

정시현 기자 | 입력 : 2025/02/25 [11:32]

1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 작전 당시 파괴된 집 잔해를 파헤치고 있다. AP PHOTO


【이코노믹포스트=정시현 기자】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중동 현지 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들이 브랜드 인지도 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UAE지부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1월까지 약 한 달간 중동 현지 로컬 및 외국계 기업 120개 사 구매 담당자와 경영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복수응답 포함)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응답기업의 60%는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으로 기업 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공급망 불안으로 인한 운영비용 증가(56.7%) △프로젝트 지연(41.7%) △공급업자 및 파트너의 불안정성(38.3%) 등을 꼽았다.

일례로 이스라엘의 항공기 부품 제조기업 A사의 경우 제조 인력의 군부대 차출과 원자재 수급 차질 등으로 거래 업체에 부품을 적기에 공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사는 실적 전망을 35%가량 하향 조정했다고 한다.

또 레바논 등에서 식자재를 공급받아 중동 전역에 공급하는 B사 역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통관 지연과 식자재 조달단가 급등 등을 겪으며 운영비용이 약 12%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공급망 불안의 애로를 겪는 현지 기업들은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역 및 다수의 공급업자와 공급망 구축(54.2%) 등을 전략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지 로컬 및 외국계 기업들은 잠재 공급처 및 전략적 파트너로서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인식도는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기업을 잘 안다는 비율은 15%에 그쳤지만, 전혀 모른다(32.5%)거나 조금 알고 있다(28.5%)고 답한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응답기업들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 부족(61.9%)'을 한국 제품 조달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이어 △높은 운송비용(13.3%) △언어 및 문화 장벽(9.5%) △사후 지원 미흡(6.7%)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현지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시장 접근성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67.2%)'와 현지 유통업체 및 협력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62.2%)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한국무협협회 박필재 UAE지부장은 "중동 현지 기업들의 공급망 다변화 추진이 우리에게 기회인 만큼, 우리 기업들의 신뢰 높은 제조 능력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P

 

jsh@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정시현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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