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사들, 긴급회의 열어 트럼프 대통령 위협에 대응공동성명, "관세 위협은 대서양 관계 약화시키고 소용돌이를 일으킬 위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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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유럽연합(EU)이 본격적으로 미국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EU 대사들은 18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긴급 회의를 열어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대응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를 포함한 8개 유럽 국가들은 공동성명에서 "관세 위협은 대서양 관계를 약화시키고 위험한 소용돌이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반발했다.
보통 유럽이 한 목소리로 말하거나 그렇게 긴박하게 대응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태가 다르다.
트럼프와 좋은 개인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차 관세 위협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X에 올린 글에서 "유럽인들은 (트럼프의 위협이)확인되면 단합되고 조율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다. 우리는 유럽의 주권이 유지되도록 보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국 총리 케이어 스타머는 성명에서 "나토 동맹국의 집단 안보를 추구하기 위해 동맹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평소 미국 대통령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해 온 이탈리아 총리 조르지아 멜로니도 “그린란드 안보에 기여하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는 아이디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17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의 "모든 상품"에 대해 2월 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6월 1일에는 25%로 인상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는 트루스 소셜 게시물에서 "우리는 수년 동안 덴마크와 모든 유럽연합 국가 및 기타 국가에 관세 또는 기타 형태의 보수를 부과하지 않음으로써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수세기가 지난 지금, 덴마크가 반환할 때다. 세계 평화가 위태롭다!"“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는 북극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고 탄도 미사일로부터 북미를 보호하기 위해 그린란드를 점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미국 부통령 JD 밴스가 방문한 피투픽 우주 기지는 미사일 경고, 우주 감시, 위성 지휘 및 통제 임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유럽 정치인들은 그린란드에 대한 트럼프의 일방주의와 오랜 동맹국에 대한 대우가 모스크바와 베이징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EU 외교 정책 책임자 카자 칼라스는 "중국과 러시아는 동맹국들 간의 분열로부터 이익을 얻는다"라고 말했다.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도 비슷한 입장을 취했다. 스페인 신문 라 뱅가드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덴마크의 광활한 북극 섬에 대한 미국의 군사 행동은 나토에 피해를 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기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푸틴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 것이다. 왜 그럴까? 우크라이나 침공 시도를 정당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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