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비밀 핵 기지 급팽창···‘틱택’ 모양 돔 포착

마을 통째로 사라진 자리에 핵무기 생산 시설 들어서
트럼프 방중 앞두고 드러난 중국의 ‘핵 현대화’ 야욕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기사입력 2026/04/0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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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비밀 핵 기지 급팽창···‘틱택’ 모양 돔 포착

마을 통째로 사라진 자리에 핵무기 생산 시설 들어서
트럼프 방중 앞두고 드러난 중국의 ‘핵 현대화’ 야욕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입력 : 2026/04/03 [06:37]

바이두에서

【이코노믹포스트=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 쓰촨성 깊숙한 곳, 지도에서 사라진 마을들의 실체가 서방 위성에 포착됐다. 2022년 쓰촨성 주민 3명이 토지 몰수와 강제 퇴거의 이유를 묻자 당국은 단 세 글자로 답했다. “국가 기밀.”

그 비밀의 실체가 CNN의 취재 결과 드러났다. 중국이 쓰촨성 일대에서 핵무기 제조 역량을 유례없는 수준으로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된 것이다.

2일(현지시간) CNN이 입수해 공개한 위성 사진에 따르면, 과거 민간인들이 거주하던 바이투(白兔) 마을과 다산(大山) 마을은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은 중국 군부인 인민해방군(PLA)의 핵심 핵무기 생산 거점들이다.

특히 '사이트 906'으로 알려진 기지에는 최근 5년 사이 거대한 돔 형태의 구조물이 들어섰다. 유명 사탕인 '틱택(Tic Tac)'을 닮은 이 독특한 돔의 면적은 약 36,000평방피트로 테니스 코트 13개를 합친 크기다.

전문가들은 이 시설이 우라늄이나 플루토늄 같은 고위험 방사성 물질을 처리하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중 보안 펜스와 방사능 감지기, 방폭문, 그리고 인근 산맥으로 연결된 터널 등은 이곳이 중국 핵 현대화의 심장부임을 방증한다.

미국 펜타곤과 정보당국은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이 이미 2020년경 프랑스를 추월했으며, 현재 600기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러 양국(각각 약 5,000기 이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증강 속도만큼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최근 현대화 작업은 단순한 수량 늘리기를 넘어서서 전체 시스템의 근본적인 기술적 대전환을 의미한다. 생산 능력이 매우 커져 제어하디 못하는 상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2021년 군 수뇌부에 “고수준의 전략적 억제력 건설을 가속화하라”고 지시한 시점과 일치한다. 이는 대만 유사시 서방의 개입을 차단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핵 군비 통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이 이미 막대한 인프라 투자를 마친 상태여서 협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불투명한 행보가 미국의 과잉 대응을 불러일으켜, 냉전 시대보다 더 위험하고 복잡한 ‘3자 구도(미·러·중)의 핵 군비 경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한편, 중국 외무성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해당 상황을 알지 못한다”며 답변을 피했으며, 국방부는 침묵을 지켰다. EP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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