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인도 선박 공격···호르무즈 해협 폐쇄

트럼프, 즉각 국가안보회의 소집
이란 최고지도자, 강경 대응 예고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기사입력 2026/04/1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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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인도 선박 공격···호르무즈 해협 폐쇄

트럼프, 즉각 국가안보회의 소집
이란 최고지도자, 강경 대응 예고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입력 : 2026/04/19 [07:06]

호르무즈해협. REUTERS

【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호르무즈 해협에서 인도 국적 선박들을 향한 공격이 발생하며 중동 정세가 또 다시 출렁이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이번 공격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즉각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고, 이란 최고지도자가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전운이 짙어지는 모양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해상무역운영국(UKMTO)과 IRG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인도 국적 선박 두 척이 잇따라 공격을 받았다. 먼저 오만 북동쪽 약 20해리(37km) 해상에서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초대형 유조선(VLCC)이 IRGC 연계 고속정 2척의 습격을 받았다. 이어서 오만 북동부 25해리(46km) 해상에서 인도 컨테이너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았다.

이번 공격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컨테이너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외교부는 즉각 "중대한 사건이며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히고, 주인도 이란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IRGC는 이란 해군이 텔레그램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는 것은 적과의 협력으로 간주되며, 모든 위반 선박이 표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수로 개방을 선언한 후, 이란은 이날 미국의 "반복적인 신뢰 위반"을 이유로 선박 통행을 다시 제한했다.

한편, 3일 후 휴전이 만료될 예정인 중요한 시점에 다가오면서 미국 고위 관리들이 백악관에 도착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행정부 관리들에는 국방부 장관 피트 헤게스, CIA 국장, 그리고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포함되었다.

매체 악시오스는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향후 며칠 내로 전쟁이 재개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까지 배석한 것은 이번 사태가 에너지 시장 및 세계 경제에 미칠 파급력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란 역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한 적대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란의 드론이 미국과 시온주의 범죄자들을 향해 번개처럼 타격을 가하듯, 용맹한 해군 역시 적들에게 새로운 쓰라린 패배를 안길 준비가 돼 있다."

하메네이의 이 같은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 내 추가적인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미 함대와의 물리적 충돌 위험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이란은 양국 간 중재자 역할을 해온 파키스탄 군사 수장 아심 무니르와 회담을 마친 후 새로운 미국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 위기에 처하면서 국제 유가는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압도적 무력 대응'과 '추가 경제 제재' 중 어떤 카드를 꺼낼지에 따라 중동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해상 마찰을 넘어 미국과 이란 간의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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