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인사 논란' 최휘영의 책임

임동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4/2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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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인사 논란' 최휘영의 책임

임동현 기자 | 입력 : 2026/04/20 [07:23]

최휘영 문체부 장관. 사진=문체부

【이코노믹포스트=임동현 기자 지난주 '이슈피플'은 최근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로 임명된 서승만 대표에 대한 여러 시선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 이후 이번에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신임 원장으로 맛 칼럼니스트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황교익 칼럼리스트가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관이 'K-컬처'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 역시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는 점과 더불어 기관의 성격과 맞지 않는 인사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결국 문화연대를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이재명 정부의 문화예술 분야 인사는 전문성과 공공성보다는 대중적 인지도, 정치적 이해관계, 친소 관계 등이 과도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국립 문화예술기관과 국책연구기관 등 공공성이 높은 조직의 기관장 인사가 명확한 기준과 절차 없이 이뤄지면서, 현장의 신뢰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들 기관장들을 임명한 최휘영 문체부 장관 역시 큰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과거 NHN(네이버 전신) 대표를 지냈고 인터파크 대표이사,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를 맡음 온라인 포털 경영, 플랫폼 산업 발전을 주도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문체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하지만 문화계에서는 'K컬처 시장 300조원'만 생각한 채 문화적 전문성이 부족한 인사를 장관으로 지명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최 장관은 독립영화 촬영현장을 찾아 직접 영화인들과 소통하는 등 문화계에 다가가려는 노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최근 연달아 나온 인사 문제로 다시 비판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던 배우 장동직의 국립정동극장 이사장 임명과 서승만 대표이사의 임명이 그랬고 비록 최종 탈락하기는 했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던 배우 이원종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후보자 지명은 '화이트리스트'라는 의문을 갖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파격적으로 예술의전당 사장에 장한나 지휘자를 임명했지만 '전도 유망한 예술인을 예술의전당 적자를 메우기 위한 '얼굴마담'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국립오페라단 단장으로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을 역임한 박혜진 교수를 임명했지만 2023년 세종문화회관 공연 리허설 중 400kg이 넘는 무대장치에 깔려 오랜 투병 끝에 끝내 사망한 안영재 성악가에 대한 책임을 방기한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게다가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으로 임명된 황교익 칼럼리스트는 과거 "한국 음식의 기원은 일제강점기", "불고기는 일본 음식의 번역어" 등의 발언으로 논란과 함께 전문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문화연대는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몇몇 인사의 적절성 여부를 넘어, 정부가 문화예술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지금의 인사 기조가 지속된다면 문화예술 정책 전반의 신뢰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물론 지난주에 언급한 대로 이들이 새로운 전문성을 보여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K-컬쳐의 발전으로 이전과 다른 문화적 분위기가 형성된 만큼 이들이 새롭게 기관을 바꿀 수 있고 K-컬쳐를 이어갈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해야한다는 말도 나온다. 결국 비난 속에서 이들을 임명한 최휘영 장관의 책임은 그만큼 더 커진 것이다. EP

ldh@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임동현 취재부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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