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김정은 방중 기록영화 본 주민 “위인 중의 위인”북한 매체 4일 귀국 때부터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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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열린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에 시진핑, 푸틴과 함께 나란히 걷고 있다. 사진=북한 기록영화 |
【이코노믹포스트=북한 전문기자】 # 2025년 9월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1호 열차가 평양을 출발했다.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딸 주애 등과 함께였다. 2일 오후 4시께 베이징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3일 시진핑 주석과 함께 열병식을 참관하며 다자외교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3일 오후에는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시간 30분에 걸쳐 양자회담을 했고, 시 주석과는 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6년 만에 회담을 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이날 밤 10시 베이징역을 출발해 5차 방중 일정을 마쳤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 체류시간은 54시간으로 역대 최장이었다.
![]()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일 1호열차를 타고 중국으로 가기 위해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경제비서, 최선희 외무상과 함께 서 있다. 사진=방중 기록영화 |
북한 주민들은 김 위원장 방중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을까.
북한 관영매체는 김 위원장이 귀국길에 오른 4일부터 방중 이모저모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6일에는 방중 기록영화가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됐고, 이날 조직별 ‘토요학습’ 자리에서 기록영화를 감상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와 관련 일본 매체인 아시아프레스의 북한 북부지역 취재협력자는 “인민반, 여성동맹, 직업동맹, 직장 등에서 ‘토요학습’ 때 기록영화를 보여주었다”며 “여성동맹에서는 시 노동당 선전부로부터 간부가 직접 와서 ‘우리는 더 이상 외세와 제국주의자들의 억압을 받으면서 사는 나라가 아니다’, ‘우리 조선의 건설에 한 사람 한 사람이 떨쳐나서자’고 연설했다”고 전했다.
![]() 2일 오후 4시께 베이징역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을 환영하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방중 기록영화 |
참가자 반응은 어땠을까.
취재협력자는 “사람들이 (김정은) 원수님은 굉장하다든가, 조그만 나라가 대국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든가, 위인 중의 위인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함경북도 취재협력자는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방중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 3일 오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는 김정은 위원장. 사진=방중 기록영화 |
![]() 지난 3일 시진핑, 푸틴과 함께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을 지켜보는 김정은 위원장. 사진=방중 기록영화 |
9일 건국 77주년 기념일을 맞아 전날인 8일에 강연회가 있었는데 “우리 공화국을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로 만들었다는 김정은의 위대성 선전이 요란하게 펼쳐졌다”고 말했다.
이번 방중으로 주민들 속에서는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취재협력자는 “이번 방중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좋아져 무역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고 전했다.
![]() 김정은 위원장이 4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6년 만에 회담을 했다. 사진=방중 기록영화 |
![]()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4일 밤 10시 베이징역을 출발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방중 기록영화 |
또 “기록영화와 선전교육을 받은 지역 사람들 사이에서는 힘든 삶이 머지않아 끝날 것, 이제 조금만 버티면 나아질 것이라고 했지만 집에 돌아가면 먹을 걱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으로는 “10년 전 그 전부터 이제 곧 잘살게 해주겠다고 말해왔는데 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라고 자조 섞인 말도 나왔다.
아시아프레스는 “김정은의 방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주민 대부분은 민생 향상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분석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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