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정시현 기자] 미국의 경제 둔화 가능성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미국의 민간소비 향방에 따라 국내 주요 수출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분석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미국 민간소비의 호조 배경 및 향후 여건 점검’ 자료에서 보고서는 “미국 민간소비 향방에 따라 한국 경제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향후 둔화 가능성에 유의해야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소비 증가율은 2010~2013년간 연평균 1.7% 수준이었으나, 최근 5년간 연평균 3.0%로 크게 상승했다. 반면 이 같은 호조세가 고용시장 위축, 미·중 무역 갈등 심화, 주택경기 둔화 등 위험요인으로 위축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민간소비는 지난해 기준 세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6.5%를 차지 한다. 미국의 소비 위축은 글로벌 성장·교역을 통해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민간소비의 향방에 따라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국 경제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對美) 수출 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품목은 자동차(18.7%), 무선통신기기(7.6%) 등 소비재였다. EP
jsh@economicpost.co.kr <저작권자 ⓒ 이코노믹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민간소비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