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자가용 많아지자 농한기에도 유류가격 최고치

휘발유 4만3000-디젤유 4만1000원
쌀은 하락세 보였지만 옥수수 올라
달러화-위안화도 사상 최고치 기록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6/01/13 [11:06]

【단독】 北, 자가용 많아지자 농한기에도 유류가격 최고치

휘발유 4만3000-디젤유 4만1000원
쌀은 하락세 보였지만 옥수수 올라
달러화-위안화도 사상 최고치 기록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입력 : 2026/01/13 [11:06]

북한에서 지난해 노란색 번호판인 개인 자가용차량이 늘어나면서 농한기임에도 불구하고 유류가격이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사진=DPRK360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시장에서 농한기인데도 유류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휘발유 1㎏ 가격은 4만3000원으로 지난달 초에 비해 2000원 올랐고, 디젤유는 4만1000원으로 1000원이나 올랐다.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휘발유는 1만6000원, 디젤유는 1만9000원이나 뛰었다.

북한은 지난해 초 개인의 자가용 소유를 전격 허용하면서 ‘자가용승용차 이용법’이라는 것을 새로 만들었다. 개인 자가용 승용차는 노란색 번호판을 달아 구별된다. 【단독 입수】 北, 개인 소유 자가용은 ‘노란색’ 번호판 단다/2025년 9월 2일자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만 팔린 자가용이 9000대에 달한다”면서 “북중 국경인 압록강에 임시 도강로를 설치해 중국 차량이 무더기로 밀수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양 시내에도 중국산 차량이 눈에 띄게 많이 늘었다”고 부연했다. 

북한 시장에서 쌀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옥수수는 오히려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말 기준 쌀 1㎏은 1만7000원으로 11월 말 2만2000원에 비해 5000원이나 떨어졌다. 열흘 전과 비교해도 2000원이나 하락했다. 

최근 들어 북한 시장에서 달러화 인상에도 불구하고 쌀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는 지난해 추수한 햅쌀이 풀리면서 공급량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서민층의 주식인 옥수수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옥수수 1㎏ 가격은 3600원으로 지난달 초 이후 계속 오르고 있다. 다만 오름세는 100~200원 사이로 그리 큰 폭은 아니다. 

보통 쌀값이 하락하면 옥수수에 대한 수요가 쌀로 옮겨가면서 옥수수 가격도 다소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양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재 쌀 가격과 옥수수 가격 차이는 4배 이상 벌어지면서 쌀값이 하락해도 실질적인 구매력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 원·달러 시장환율은 4만2000원으로 최고치 행진이다. 지난달 초에 비해 5000원이나 뛰었다. 원·위안 시장환율은 5800원으로 이것도 최고치다. 지난달 초에 비해 900원이나 올랐다.

기초식품인 식용유는 5만200원, 설탕은 4만1000원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밀가루는 2만1000원으로 찔끔 내렸다. 돼지고기는 7만1000원대에 거래가 형성됐다. SW

ysj@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양승진 북한전문 기자입니다. 좀 더 내밀한 북한 소식의 전령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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